‘시간이 없다’
누구나 어느새 시간이 너무 빨리 가버려 ‘시간이 없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삽니다. IT 프로젝트 기획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루에 할 수 있는 일이 무한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아마도 우리는 각자 제한된 시간과 에너지 안에서 최선을 다해 일을 해나가는 것이지 않을까요? 저의 경험에서 말씀드리자면, 후자가 분명 맞습니다.
우리 모두가 겪는 한 가지 공통된 제한 요소, 그것은 바로 ‘시간’입니다. 시간은 한정되어 있습니다. 이제, 이 한정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느냐가 중요한데, 여기서 바로 ‘우선 순위’가 등장합니다.
IT 프로젝트를 관리하는 업무에서, 요구 사항은 항상 무한합니다. 새로운 기능, 버그 수정, 성능 향상, 보안 강화… 그러나 시간과 리소스는 항상 한정되어 있습니다. 모든 것을 동시에 다룰 수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선택해야 할까요? 이것이 바로 우선 순위 설정의 중요성이 드러나는 순간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 팀은 최근에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기능 개발과 기존의 버그를 수정하는 두 가지 과제에 직면했습니다. 두 가지 모두 중요한 작업이었지만, 우리는 시간과 자원이 제한적이라는 현실을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선 순위를 설정했습니다.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새로운 기능은 확실히 중요했지만, 기존 버그가 수정되지 않으면 사용자들이 기존 기능을 제대로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결국, 우리는 먼저 버그 수정에 집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버그를 수정함으로써, 우리는 사용자들이 제품을 더 안정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 후에, 새로운 기능 개발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이 예시를 통해, 우선 순위 설정이 어떻게 작업의 효율성과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를 보여드리고 싶었습니다. 시간과 리소스가 제한적인 세상에서, 우선 순위 설정은 우리가 무엇을, 언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도구입니다. 더욱이, 그것은 단지 업무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수히 많은 업무와 프로젝트가 산처럼 쌓여있는 상황에서, 어떤 일을 먼저 진행해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절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IT 프로젝트 계획 및 제작 과정에서 우선 순위를 정하는 데 사용되는 몇 가지 방법론을 소개하겠습니다.
모즐리(MoSCoW) 방법론
우리 모두에게 꼭 필요한, 아니면 아마도 좋을지도 모를, 아니면 가지고 싶은, 아니면 원치 않을지도 모를 선택을 도와주는 모즐리(MoSCoW) 방법론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각각 Must have, Should have, Could have, Won’t have의 첫 글자를 따서 이름이 지어진 이 방법론은, 우리의 선택을 4가지 카테고리로 나누어 단순화하고 명확하게 해줍니다.
첫번째, ‘Must have’는 ‘꼭 필요한’ 기능이나 요소를 의미합니다. 이것 없이는 프로젝트가 완성될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건물을 짓는다고 생각해봅시다. 이 경우, 기초 공사는 ‘Must have’가 되겠죠. 기초 공사 없이는 건물을 지을 수 없습니다.
두번째, ‘Should have’는 ‘아마도 있으면 좋을 것’인 기능이나 요소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프로젝트는 완성될 수 있지만, 그 품질이나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건물을 짓는다면, 엘리베이터 설치는 ‘Should have’가 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 없이도 건물은 사용할 수 있지만, 엘리베이터가 있다면 편리함이 증가하겠죠.
세번째, ‘Could have’는 ‘가능하다면 가져야 하는’ 기능이나 요소입니다. 이것이 없어도 프로젝트의 완성에 큰 지장은 없지만, 있으면 프로젝트의 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건물 예시에서 본다면, 체육 시설이나 카페 같은 부대 시설이 ‘Could have’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Won’t have’는 ‘원치 않는’ 기능이나 요소입니다. 이것은 현재 프로젝트의 범위나 목표에 포함되지 않는 것을 의미합니다. 건물을 짓는데, 물론 수영장을 설치하는 것도 좋겠지만, 현재의 예산과 시간, 그리고 목표에는 맞지 않는다면, 이는 ‘Won’t have’가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모즐리(MoSCoW) 방법론은 우리의 선택을 단순화하고 명확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이 방법론을 이해하고 사용하면, 무수히 많은 선택과 결정 속에서도 우리의 우선순위를 분명히 할 수 있습니다. 삶이란 선택의 연속인데, 그 선택을 조금 더 명확하게, 조금 더 쉽게 만들어줄 모즐리(MoSCoW) 방법론, 여러분도 한번 시도해 보세요.
아이젠하워(Eisenhower) 매트릭스
여러분, 가끔은 인생이 빈 노트같아 보일 때가 있죠. 채워져야 할 빈 칸들이 너무나도 많아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를 때 말이죠. 이러한 고민을 덜어주는 방법론 중 하나가 바로 ‘아이젠하워 매트릭스’입니다.
이 방법론은 우리가 매일 맞닥뜨리는 수많은 일들을 ‘급한 일’과 ‘중요한 일’로 분류해, 우리의 생활을 조금 더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4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집니다. 이 네 가지 구역은 ‘급하고 중요한 일’,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 그리고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을 나타냅니다.
‘급하고 중요한 일’은 즉시 처리해야 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심장마비로 고통받고 있다면, 그 사람을 병원에 데려가는 것은 분명히 ‘급하고 중요한 일’입니다.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은 조금 미뤄도 되지만 반드시 해야 하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당신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은 ‘급하진 않지만 중요한 일’입니다. 지금 당장 운동을 하지 않아도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운동은 당신의 건강에 매우 중요합니다.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은 다른 사람에게 위임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누군가가 당신에게 즉시 회답을 요청하는 이메일을 보냈지만, 그 내용이 당신의 주요 업무와 관련이 없다면, 이 일은 ‘급하지만 중요하지 않은 일’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은 배제하거나 나중에 처리할 수 있는 일입니다. 예를 들어, TV에서 흘러나오는 소식을 계속 쫓는 것은 대부분 ‘급하지도 중요하지도 않은 일’입니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는 우리의 일상에 적용하면 매우 유용합니다. 여러분도 이 방법론을 이용해 자신의 일을 정리하고,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해 보세요. 이것이 여러분의 삶을 좀 더 간결하고, 명료하게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치며..
여러분이 위에 소개한 방법론들 중 어떤 것을 선택하든, 항상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리소스, 시간, 품질 등을 고려해야 합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이해관계자들이 프로젝트의 우선 순위에 대해 합의하고, 이를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어렵고 복잡한 일이지만, 결국은 우리 모두의 만족과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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